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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엄마의 꽃밥
이상권 저|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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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번호 G0000101505
정가 13,000
판매가 11,700원(정가대비 10% 할인)
출판사명 다산책방
발행일 2015년 11월 26일
페이지/규격 235 쪽|170/230mm/516g
ISBN 979113060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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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와 풍부한 생태 정보, 거기에 이영균 사진작가의 요리와 생생한 사진까지 더해져 이 책에 우리나라의 꽃과 풀로 지은 옛밥 스물한 가지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엄마의 꽃밥』. 엄마의 정성이 담긴 그 시절 꽃밥을 다시 우리 밥상에 올리기 위해, 꽃밥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와 채취부터 조리까지 필요한 정보를 총망라한 책이다.

저자 : 이상권

저자 이상권은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는 나만의 나무가 있었고, 나만의 동굴이랑 나만의 바위는 물론 옹달샘까지 가진 부자였다. 지금은 밤마다 반딧불이가 춤추는 용인의 어느 판타지 숲 밑에서 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을 걸었고, 어린이문학과 청소년문학 관련 글을 많이 쓰고 있다. 동화 『싸움소』『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었어요』『왕방귀아저씨네 동물들』『똥개의 복수』 청소년소설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친구님』『마녀를 꿈꾸다』가 있으며 『처음 만나는 물고기사전』『옛 그림 속에 숨어있는 상상의 동물』『함께 어울려 사는 옛집 이야기』 등을 썼다. 이상권 작가는 『엄마의 꽃밥』에 앞서 이영균 사진작가와 함께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나는 야생초로 지은 밥상을 소개한 『야생초밥상』을 출간해, 오늘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먹거리 콘텐츠를 천천히 되짚어보며 ‘우리가 보전해야 할 음식’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들어가는 글 · 005

원추리꽃쌈밥 · 016
취나물복쌈 · 026
메꽃쌈밥 · 036
뽕잎나물밥 · 046
화롯불묵사발 · 059
머위쌈밥 · 070
아까시꽃밥 · 080
오이풀뿌리밥 · 091
고춧잎나물밥 · 101
질경이나물죽 · 111
차나무새순밥 · 122
엉겅퀴나물밥 · 134
갈퀴나물꽃밥 · 143
가락지나물국밥 · 153
복사꽃밥 · 162
칡꽃밥 · 172
쇠비름묵나물국밥 · 184
쑥부쟁이나물밥 · 194
매화꽃밥 · 204
둥굴레뿌리밥 · 215
청미래나물밥 · 226

새어머니가 오시고 한 달 만에 막내의 생일이 되었는데, 아침에 차려진 생일상이 갑자기 눈이 부셨다고 하였다. 노란 원추리꽃쌈밥이 장방형 상에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막내가 너무 예쁘다고 소리쳤다. 그의 눈에도 그 음식은 특별해 보였고 동생들의 시무룩한 표정을 보고는 웃을 수가 없었다. 막내만 빼고는 다들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그래도 새어머니는 전혀 개의치 않고, 동생의 나이만큼 만든 쌈밥을 모두에게 하나씩 먹으라고 하였다.
“원추리는 좋은 꽃이야. 독도 없고, 예쁘고 그래. 이 꽃송이를 따서 꽃술을 떼어내고 엄마가 밥을 넣었어. 이렇게 모든 복을 다 싸서 먹는다는 뜻이야…….”
아버지는 이런 생일상은 처음이라고 고마워했다고 한다. 주위에 흔한 풀꽃으로 이런 뜻깊은 음식을 만들어내는 새어머니에게 한없는 찬사를 보냈지만, 그걸 들은 아이들은 괜히 시어머니가 미워졌다고 했다.
“그런 거죠 뭐. 입안에서 씹히는 맛은 사그락거리고 달착지근해요. 새어머니 음식 솜씨가 좋거든요. 꽃송이에다 넣는 밥에는 조청이랑 깨를 넣어서 살짝 볶았더라고요. 그러니 얼마나 맛있겠어요. 그래도 맛있다고 하면 괜히 이혼해서 나간 생모한테 미안해질 것 같아서, 입안에 씹히는 감촉은 환장하게 좋은데 그걸 표현하면 동생들이 싫어하게 될까봐 그 표정을 감추면서 먹었던 맛이라 더 잊을 수가 없었어요.” ‘원추리꽃쌈밥’ pp.19~20

그녀는 정방형의 작은 밥상을 들고 왔다. 봄나물이 서너 가지 있었고, 하얀 꽃밥이 향기롭게 입맛을 자극했다. 아까시꽃밥이었다.
“갑자기 날 낳아준 어매 생각이 나서 했다네. 오늘이 우리 어매 생신이거든. 아까시꽃을 보니까 생각이 났네. 우리 어매는 아까시꽃만 피면 질리도록 꽃을 땄지. 난 그게 싫었어. 그 향기로운 꽃이 밉고 저주스러울 때도 있었다네. 옛날에는 이맘때면 밥상 차리기가 참 힘들었지. 쌀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아껴 먹을 수밖에 없었어. 그래서 밥을 하다가 뜸을 들일 때 솥뚜껑을 연 다음 아까시꽃을 한쪽 귀퉁이에다 안쳤지. 주걱이 잘 닿지 않는 곳, 솥단지 바로 앞쪽이 가장 닿지 않거든. 오히려 손에서 먼 곳은 주걱이 잘 닿아. 그런 곳에다 아까시꽃을 안쳐서 밥을 하고는 쌀밥은 퍼서 노인들이랑 남자들한테 주고 당신은 쌀 한 톨 섞이지 않은 아까시꽃밥을 퍼서 간장에다 비벼 드셨어. 그놈의 것이 눈에 보기는 좋아도 곡기는 하나도 없어. 다른 사람들도 아까시꽃밥을 먹었지만 어매처럼 해먹지는 않았지. 보통은 밀가루나 보릿가루에다 살짝 버무려서 밥 위에다 얹어 쪘으니까 곡기가 있었지만, 우리 어매는 밀가루 아끼려고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어. 그러니 밥물만 든 아까시꽃이 맛이 있었겠어? 처음 한두 번이야 그래도 먹을 만하지만 날마다 저 꽃이 질 때까지 그랬다고 해봐. 나중에는 보기만 해도 지겹고 토하려고 했지. 그래도 나한테는 쌀밥이랑 꽃밥을 섞어서 주었지만, 당신은 그 꽃밥만 드시고 어떻게 버텼는지 몰라.” ‘아까시꽃밥’ pp.83~85

콩과식물인 갈퀴나물은 덩굴손이 갈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덩굴손을 자세히 보면 갈퀴발을 닮았는데, 다른 풀과 달리 덩굴손이 잎자루 끝에서 나오는 게 특징이다. 밤이 되면 이파리를 움츠리는 것도 특징이다. 어린순은 자운영과 비슷하나 자운영은 덩굴손이 없기 때문에 덩굴손의 유무에 따라 구분하면 된다. 갈퀴나물에는 종류가 많지만 다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잡초처럼 우거져서 자라고 흔한 풀이라서 귀한 나물 대접은 받지 못했지만 이 나물의 맛을 아는 사람들은 봄철 내내 반찬으로 밥상에다 올렸다. 어린순은 따다가 살짝 데쳐서 나물이나 국거리로 해먹는다. 쓴맛이 전혀 없기 때문에 소금을 넣지 않은 물에 살짝만 데쳐도 된다. 워낙 순하고 부드러워서 어떻게 조리해도 다 맛있다. ‘갈퀴나물꽃밥’ pp.8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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