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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계단 위의 여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작품선)
베른하르트 슐링크 저|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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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번호 G000011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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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시공사
발행일 2016년 08월 18일
페이지/규격 340 쪽|130/194/28mm/384g
ISBN 9788952776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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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의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 장편소설 『계단 위의 여자』. 인간의 가장 복잡하고 내밀한 미로인 사랑과 죽음의 문제에 접근한 작품이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20대 초반에 사법 고시를 통과하고 탄탄한 법률회사의 시니어로 성공 가도를 걸어온 남자. 서로를 지지하되 짐은 되지 않았던 결혼생활, 잔정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그 덕분에 다들 성공해 해외에서 자리 잡은 아이들. 안정적인 반생을 마치고 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회사의 대표 변호사이고 지금도 굵직한 기업합병 건으로 시드니에 출장을 와 있는 상태다. 그런 그가 평생 처음, 아니 두 번째로 일탈 행위를 하려 한다. 그 그림 때문이다. 40년간 사라졌다 바로 지금, 우연처럼 그 앞에 다시 나타난 그림.

40년 전 햇병아리 변호사였던 그는 그림과 관련된 한 소송에 휘말렸었다. 그림을 그린 남자와 그림을 주문한 남자 사이의 기이하고 끈질긴 싸움. 그리고 기묘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림 속의 여인. 남자는 그림을 본 순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를 위해 의뢰인을 배신했고 그림을 훔쳤으며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던 자신의 성공마저 버리려 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자신을 그린 그림과 함께 사라져버리기 전까지는. 사라졌던 그림이 다시 나타난 지금, 그는 그 그림 너머에 그녀가 있음을 확신한다. 이곳에 그녀가 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만나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다.

저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저자 베른하르트 슐링크(Bernhard Schlink)는 1944년 독일 빌레펠트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스위스인 어머니 사이의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양친 모두 신학을 전공했으며, 신학대 교수였던 아버지는 나치 시절 해직당한 뒤 목사로 활동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본 대학과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2008년까지 법대 교수로 재직했다. 1993년 뉴욕 예시바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1988년부터 2006년까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헌법재판소 판사를 겸임했다. 법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87년 친구와 즉흥적으로 소설을 써보자고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추리소설 《젤프의 법》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이후 《고르디우스의 매듭》(1988)과 《젤프의 살인》(2001)으로 두 차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이자 영화 <더 리더>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책 읽어주는 남자》(1995)는 출간 즉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독일 문학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독일의 한스 팔라다 상과 디 벨트 문학상,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부르 상, 프랑스의 로르 바타이옹 상, 일본의 마이니치신문 특별문화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케 상 등 각국의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문학적 성취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48개국에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여러 대학의 독일 문학과 홀로코스트 문학 과정에 커리큘럼으로 포함되어 있다. 2001년 그 문화적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2014년에는 한국 최초의 국제문학상인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테러리스트와 그 주변인들의 균열된 삶을 통해 또 하나의 탁월한 도덕적 미로를 제시한 《주말》(2008), 잃어버린 소설의 결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 과거와 현재의 문제를 재조명한 《귀향》(2006) 등의 장편소설과 단편집 《사랑의 도피》(2000) 《여름 거짓말》(2010), 나치를 포함한 독일의 과거사 청산 문제를 다룬 에세이 《과거의 죄》(2007) 등이 있다. 2014년 신작 《계단 위의 여자》를 발표, 다시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 베를린과 뉴욕을 오가며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1부 ..............................7
2부.............................119
3부 ............................231
작가의 말...................333
옮긴이의 말...............335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최신 장편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지 베스트셀러 · 소설가 배수아 번역

■ 작품 소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책 읽어주는 남자》의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 장편소설 《계단 위의 여자》가 소설가 배수아의 번역으로 우리 독자를 찾아왔다. 테러리스트와 그 주변인들의 균열된 삶을 통해 또 하나의 탁월한 도덕적 미로를 제시한 《주말》(2008)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장편에서, 그는 인간의 가장 복잡하고 내밀한 미로인 사랑과 죽음의 문제에 접근한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20대 초반에 사법 고시를 통과하고 탄탄한 법률회사의 시니어로 성공 가도를 걸어온 남자. 서로를 지지하되 짐은 되지 않았던 결혼생활, 잔정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그 덕분에 다들 성공해 해외에서 자리 잡은 아이들. 안정적인 반생을 마치고 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회사의 대표 변호사이고 지금도 굵직한 기업합병 건으로 시드니에 출장을 와 있는 상태다. 그런 그가 평생 처음, 아니 두 번째로 일탈 행위를 하려 한다. 그 그림 때문이다. 40년간 사라졌다 바로 지금, 우연처럼 그 앞에 다시 나타난 그림.
40년 전 햇병아리 변호사였던 그는 그림과 관련된 한 소송에 휘말렸었다. 그림을 그린 남자와 그림을 주문한 남자 사이의 기이하고 끈질긴 싸움. 그리고 기묘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림 속의 여인. 남자는 그림을 본 순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를 위해 의뢰인을 배신했고 그림을 훔쳤으며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던 자신의 성공마저 버리려 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자신을 그린 그림과 함께 사라져버리기 전까지는.
사라졌던 그림이 다시 나타난 지금, 그는 그 그림 너머에 그녀가 있음을 확신한다. 이곳에 그녀가 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만나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다.

돈, 명예, 투쟁과 혁명. 그녀는 그가 그녀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한 안정적인 삶 외의 것들을 좇으며 살았고, 다시 돌아온 지금도 무언가 다른 것을 찾고 있다. 그 그림이 조명탄이라도 된 듯 하나둘 모여든 그녀의 남자들, 그들과 그녀가 벌이는 줄다리기를 다시 구경꾼이 되어 바라만 보아야 하는 남자. 남자는 생각한다. 그들에게 그녀는 무엇이었나, 내 사랑에게 나는 무엇이었나. 평생 불평 한 마디 없다가 어느 날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아내, 인정할 수 없었던 아내의 알코올의존증, 미래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빼앗긴 아이들의 여름방학과 집 안을 더럽힌다는 이유로 자신이 다시 버린 그 유기견이 그의 가족에게 줄 수 있었던 따듯한 어떤 것.

스릴러처럼 빠르게 전개되는 도입부를 지나 후반부에 이르면, 소설은 서로에 대해 진실로 알아가는 남자와 여자를 통해 사랑하고 원하고, 그리고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애잔함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수수께끼로 남는 우리 인생의 의미를 그려나간다. 여자는 말한다, 젊다는 건 우리가 망쳐버린 것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느낌이라고. 그리고 남자는 말한다, 자신이 젊은이들을 부러워하는 건 그들에게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과거가 쉽게 정의될 수 있을 만큼 짧기 때문이라고. 더 이상 무언가를 되돌릴 수도 없고 흘러간 시간들은 그 형체마저 희미해져 갈 때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흔히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 주인공들의 노년에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렇게 인생을 이야기한다. 남자의 삶이 그랬듯이 담담하고 단단한 문장으로, 그러나 여자의 삶처럼 너무도 많은 것을 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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