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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즈펌] 우린 색깔 있게 산다 : 확고한 자기 색을 가진 14명의 청춘들 그리고 색다른 이야기
조석근 저|부즈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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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번호 G000008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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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부즈펌
발행일 2013년 11월 25일
페이지/규격 228 쪽|153/210mm
ISBN 978899454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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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자기 색을 가진 14명의 청춘들, 그리고 색다른 이야기 『우린 색깔 있게 산다』. 이 책은 자신만의 철학으로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찾고, 그 길 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느 청춘들이 겪을 법한 방황을 극복하고 남들이 몰랐던 놀라운 기회들을 포착하기까지, 자신의 길을 과감히 선택하고 좌절을 견디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들을 소상히 안내한다.

저자 : 조석근

저자 조석근은 경희대 사학과 졸업. 조선매거진 《이코노미 조선》의 산업팀 기자로서 중소벤처, IT, 유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들을 통해 취재경험을 길렀다.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아이투자》의 투자전문기자로서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저평가 우량주들을 발굴·분석하는 리포트들을 작성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제1강. 진짜로 원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더 방황해도 괜찮아! -김성경 스누마켓 대표
제2강. 세상은 무모한 바보들에게 매력을 느낀다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
제3강. 젊음은 맘만 먹으면 세상에 없던 일도 만든다 -최민준 자라다미술 대표
제4강. 질투는 나의 힘! 미치도록 부러워하라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
제5강. 세상은 두렵기보다 재미있는 일이 넘치는 곳이다 -전혜옥 슬런치 대표
제6강.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면 ‘가슴이 뛰는’ 쪽을 택하라 -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
제7강. 사랑하는 일을 찾았다면 한 우물을 파라 -김진영 한샘 마케팅팀 사원
제8강. 불같은 열정만큼 중요한 것이 얼음같은 냉정이다 -김형섭 티엔에프리더스 대표
제9강. 사람은 꼭 자신이 믿는 만큼 이룬다 -박신영 폴앤마크 연구소장
제10강. 최고의 투자 상품은 나 자신, 직장보다 내 꿈에 충성하자 -용세민 키움에셋플래너 재무컨설턴트
제11강. 좋아하는 일을 계속 좋아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 -이혁 씨제이(CJ) 프레시웨이 MD
제12강. 사소한 생각도 뜨거운 열정과 결합하면 놀라운 기적을 만든다 -염지홍 패션(Passion) 디자이너
제13강. 세상의 부주의가 만든 ‘빈틈’을 네 방식대로 메워봐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
제14강.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가까운 곳부터 돌아보라 -박세상 불가능공장 공장장

“자신만의 색깔을 찾은 사람만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만이 삶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자신만의 철학으로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찾고, 그 길 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부터 스펙이나 취업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시작해보자. 내 안에 숨겨진 나의 색깔은 무엇인지, 어떤 색깔의 삶을 원하는지……!

여러분의 색깔은 무엇입니까?
또는 어떤 색깔의 삶을 원하십니까?


사람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들이 몰려 있다는 여의도 금융가와 광화문 일대는 비슷한 패션의 직장인들로 붐빕니다. 검은색 회색 계열의 정장들과 흰색 은색 계열의 치마들. 아마도 처음 면접을 보면서 꺼내 입었을 바로 그 색상들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겁니다. 이러이러한 스타일이 좋은 인상을 준다며 누군가가 정해둔 스타일들을 막연히 따라간 그 기억들은 저 멀리 학창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반드시 좋은 대학을 들어가서 좋은 직장을 들어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던 강요 아닌 강요들….
사람들의 색깔은 갈수록 더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공무원 시험장은 더 많은 수험자로 들어차고 대기업 홈피는 채용시즌마다 마비될 정도로 트래픽이 몰립니다. 각자의 미래를 떠올리며 주고받는 대화의 주제들도 취업과 시험, 연봉과 스펙 등 몇몇 단어들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삶을 고유의 색깔로 물들일 '꿈'이라는 단어는 갈수록 그저 실없는 소리로 여겨지는 현실입니다. 그만큼 시대상이 살아가기 힘들어졌다는 점은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지만, 혹시 그거 아십니까? 비슷한 색깔의 몇몇 단일종만 번창하는 연못은 끝내는 먹이부족으로 모두가 위태로워질 뿐입니다.

이 책은 독특한 색깔의 옷들을 스스로 골라 입은, 그리고 특별한 꿈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위태로운 수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는 씩씩한 토종 물고기들처럼 강력한 생명력으로 세상과 맞서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사업가, 자유롭게 세상을 떠도는 여행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남다른 커리어를 개척하는 전문가와 직장인, 보다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는 개혁가들…. 비록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단한 성공을 일군 사람들은 아닐지라도, 각자의 꿈에 도전한 결과 이미 적잖은 성취를 일궈낸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인터뷰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그 실질적인 내용은 강연집에 가깝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느 청춘들이 겪을 법한 방황을 극복하고 남들이 몰랐던 놀라운 기회들을 포착하기까지, 이 책의 주인공들은 1강부터 14강까지 마치 친근한 선배들이 들려주듯, 자신의 길을 과감히 선택하고 좌절을 견디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들을 소상히 안내해줄 겁니다.

- 책속으로 이어서 -

강연장 무대 위의 진솔한 사연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 홍승엽 예술감독은 대한민국 최고의 무용가로 꼽히지만 놀랍게도 무용과가 아니라 공대를 나왔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예술가를 고작 딴따라 취급하던 시절, 막춤 한 번 배운 적이 없으면서도 전공 수업을 외면하고서 딱 붙는 쫄쫄이를 입고 여자들만 있던 무용과 연습실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오직 '춤병(舞病)' 때문이었다고 그는 어느 강연에서 고백했습니다. 무당에게 신이 내리듯 음악만 들으면 찌릿찌릿 견디기 힘든 전율이 흘렀다는 열병은 뮤지컬과 영화로 유명한 《빌리 엘리어트》의 줄거리를 연상시킵니다.
사람들은 제각각 서로 다른 꿈을 위해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단란한 가정과 소소한 행복을, 화려한 연애와 즐거운 추억을 꿈꾸고. 또 누군가는 부유함과 유명세를, 전문성과 다양한 커리어를, 누구도 생각 못 한 기발한 계획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 뭔가를 이루려는 소중한 꿈들은 자주 현실의 벽에 가로막히곤 합니다. 무용을 향한 대학 시절 홍 감독의 열망처럼. 불리한 여건들이 가득한 꿈일수록 그 벽은 더욱 높아집니다. 모험을 강요하는 겁니다. 생계가 어려울지 모를 불확실한 미래를 감수하느냐, 아니면 ‘그까짓 꿈이 밥 먹여줄까’ 냉소하며 안정된 회사를 지망하느냐.
한동헌 씨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서 베팅한 쪽입니다. 지금은 홍 감독처럼 감동적인 사연을 간직한 수많은 우리 사회 ‘청춘 멘토’들을 강연장으로 불러들이는 국내 톱 클래스 강연 기획자로 알려져 있지만, 한때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그 역시 골치 아픈 선택의 기로를 맞이해야 했습니다. 피곤하고 고되더라도 직장이라는 안전한 울타리에 계속 머물 것인가, 아니면 오랫동안 품었던 꿈과 새롭게 만난 기회를 따라서 과감히 그 울타리를 박차고 떠날 것인가. 누구나 그렇듯 어렵게 들어간 직장이었고, 그곳에서 한창 인정받기 시작했던 4년 차 때의 일이었습니다.
이쯤에서 다시 한 번 질문해봅시다. 그까짓 꿈이 밥 먹여주느냐고. 한동헌 씨를 비롯해 그가 무대로 초청한 수많은 명사들은 간단히 대답합니다. 그렇다! 밥 사 먹을 돈은 물론이고 아주 많은 것들을 덤으로 얹어준다고 말입니다. 확고한 꿈을 실현할 기회를 기다리며 어떤 상황에서고 준비하는 이들이야말로 최고로 성장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그 어떤 이유로든 꿈을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그 꿈을 향한 선택을 당장은 미뤄야만 한다면 그 ‘언젠가’를 대비해 바로 지금부터 준비하라고. 강연을 움직이는 숨은 기획자로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꿈을 준비하고 결국은 용감하게 선택한 사람으로서, 이번엔 동헌 씨 자신의 강연을 들어봅시다.

-《제6강.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면 ‘가슴이 뛰는’ 쪽을 택하라》 중에서

진영 씨는 서류전형 한 번 통과 못 하고 스무 번째 이력서가 퇴짜 맞던 날을 평생 못 잊을 거라고 털어놓습니다. 만취한 채로 골목에서 펑펑 울었고, 시끄럽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다가오던 순찰차를 보고 도망치다 자빠져 까진 무릎을 붙들고 또 울었습니다. 계절학기가 끝나면 곧 졸업인데 취업은 가망이 없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비웃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발명이 싫어졌다고 합니다. 방 안에 크게 붙여둔 애플의 로고와 잡스의 사진도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렸습니다. 그러곤 커튼을 친 컴컴한 방 안에서 일주일간 우두커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가 가까스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은 진정 발명이 그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스스로 해답을 구하고 나서였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흉내 낼 수 없었던 진영 씨만의 이야기였습니다. 그의 이름으로 2건의 특허가 등록되어 있었고, 다른 2건이 심사 중이었습니다. 결코 많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 2개의 특허를 제품화하기 위해 그는 20대 전체를 걸었습니다. 특허에 관심을 쏟는, 발명에 자질을 보이는 그 또래 사람들은 많지만 그토록 치열하게 몰두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개발에 필요한 지원금을 얻기 위해 또는 사업을 제안하기 위해 수십 군데 기관과 기업을 찾아다녔습니다. 시장조사를 하려다 백화점과 마트에서 쫓겨나기도 부지기수였고, 시제품의 내외부를 설계하고 방대한 테스트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제품 하나가 개발 단계를 거쳐 세상에 나올 때까지 과정을 모두 경험한 겁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나서 자기소개서 쓰는 법부터 새로 배웠어요. 적어도 기본 점수는 나오도록 토익 강의도 들었고, 넥타이 매기부터 시작해서 면접 보는 요령도 익혔어요. 채용을 담당한 분들께 물어보니 저처럼 한우물만 들입다 판 캐릭터를 웬만해선 보기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른 스펙들이 죄다 딸려도 착상과 발명, 그리고 사업화까지 이어진 일관된 경험을 했다는 것 하나가 정말 큰 매력이었다고요. 물론 제 꿈은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끝나진 않아요. 지금도 발명이 좋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가 가장 행복해요. 지금은 우선 업무가 치밀하게 잘 짜인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는 거예요."

-《제7강. 사랑하는 일을 찾았다면 한 우물을 파라》 중에서

지홍 씨는 ‘열정(passion)’을 자신의 회사 이름으로 사용하는 사람답게 열정에 대해 나름의 독특한 정의를 내립니다. 흔히 열정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끈기 정도로 이해되곤 합니다. 그러나 지홍 씨에게는 좀 다릅니다. 기발한 수를 써서 물을 찾아내는 엉뚱함, 그 방법이 상식과 살짝 어긋나도 개의치 않는 뻔뻔함 같은 것입니다. 또한 지홍 씨에게 열정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한 강한 확신과 애착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의 열정 덕분에 피자를 배달하는 틈틈이 수많은 메모를 들여다보며 디자인과 사업에 대한 자신만의 감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주저 없이 찾아갑니다. 유명한 해외 저자나 석학들, 고위관료나 시민사회 명사들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넘사벽’으로 느끼는 인물이라도 개의치 않습니다. 물론 스토커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건 아닙니다. 사전에 이들의 공식일정을 확인하고 컨퍼런스, 강연회, 포럼 같은 공개된 자리에 참가해 관심을 끄는 겁니다. 처음 대면하는 상대방에게 접촉하는 노련한 로비스트처럼 말입니다. 그는 톰 피터스, 개리 해멀, 잭 트라우트 같은 세계적 석학들과 인사를 나누었던 때를 기억합니다.
“톰 피터스가 방한했을 때였어요. 1부 강연이 끝난 뒤 쉬는 시간이었는데, 그런 대단한 사람이 혼자 앉아있는 거예요. 워낙 거물인데다 외국인이라 계면쩍어서 그런지 가까이 다가가려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때 제가 교통사고 때문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었는데, 연단 위로 간신히 올라가서 짧은 영어 실력으로 그의 저서를 보여주고 사인을 받았어요. 그리고 쉬는 시간 내내 대화하고 전체 행사가 끝나서도 따로 시간을 얻었어요. 그 다음번 방한 때는 그가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그때 교통사고 후유증은 없었냐며 안부를 물어주는데 칠순 가까운 어르신이 참 친절하셨어요. 꼭 해외인사가 아니라도 발언이 끝나면 저 혼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치기도 해요. 그러면 당연히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요. 우리나라 문화에선 그런 행동이 낯서니까. 그러나 저는 전혀 신경 안 써요. 제 기립박수를 받은 사람은 바로 그것 때문에 저를 기억하니까. 중요한 건 잠깐 부끄러운 게 아니잖아요? 제가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 다음에도 저를 알아보게 만드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제 협력자들을 구했어요. 생각을 나누고 함께 일을 추진했고요. 그만큼 스스로를 과감히 드러내야 해요. 사람들이 싫어할까요? 사람들은 오히려 적극적인 사람들에게 빠져들어요.”

-《제12강. 사소한 생각도 뜨거운 열정과 결합하면 놀라운 기적을 만든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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