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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함께] 위대한 바다 : 지중해 2만년의 역사 [양장]
데이비드 아불라피아 저|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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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번호 G000009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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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책과함께
발행일 2013년 02월 20일
페이지/규격 1,144 쪽|152/225mm
ISBN 978899773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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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2만년의 문명사 『위대한 바다』. 2011년 발간 즉시 영국 논픽션 부문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진입하여 폭넓은 갈채를 받은바 있다. 이 책은 지중해 자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동과 양식의 통로가 된 지중해의 실용적 중요성과 제국들의 흥망에서 지중해가 담당한 역동적 역할을 강조한다. 선원, 상인, 이주민, 해적, 순례자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하는 선사 시대부터 21세기까지의 기간을 담고 있다. 트로이 전쟁, 해적의 역사부터 19세기의 그랜드 투어, 20세기의 대중 관광에 이르기까지, 지중해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총망라하여, 다채롭고 포괄적으로 그려낸다.

이 책의 저자이자, 지중해사의 대가로 꼽히는 영국의 역사가 데이비드 아불라피아는 지중해가 다양한 모습으로 통합되었다가 분열로 끝을 맺던 과정들을 다섯 시기로 분류한다. 1기는 트로이가 함락되었다고 알려진 기원전 1200년 이후 지중해가 큰 혼란에 빠졌던 시기이며, 2기는 지중해가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서기 500년까지의 시기이다. 지중해가 과거의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던 중 1347년 흑사병이 출현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던 시기를 3기로 보고, 대서양 국가들에 맞서다가 1869년 수에즈운하 개통으로 끝을 맺은 시기를 4기로 나눈다. 마지막으로, 20세기 후반 예기치 않게 지중해의 정체성이 재발견된 시기를 5기로 정리한다.

저자 : 데이비드 아불라피아

저자 데이비드 아불라피아 David Abulafia (1949~ )는 지중해사의 대가로 꼽히는 영국 역사가. 런던의 트위크넘에서 출생했으며, 1492년 에스파냐에서 갈릴리로 이주한 옛 세파르디 유대인 가정 출신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런던 세인트폴 스쿨과 케임브리지 대학의 킹스 칼리지에서 수학한 뒤, 1974년 곤빌앤드키스 칼리지의 특별회원이 되었고, 2000년부터 지금까지 케임브리지 대학의 지중해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3~2005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의 사학과 과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는 대학 운영위원으로도 위촉되었다. 영국 외에 이탈리아, 에스파냐,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 핀란드, 미국, 일본,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등 세계 각지에서 강의한 경력이 있다. ≪새 케임브리지 중세사≫ 5권과 ≪옥스퍼드 이탈리아 소사≫ 중 중세 이탈리아 부분을 비롯해 주요 역사서의 편집을 담당했으며, ≪두 개의 이탈리아 The Two Italies≫(1977)를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을 저술했다. 대표작으로 1988년 영국에서 초판이 발간된 뒤 이탈리아에서 여러 차례 재간된 ≪프리드리히 2세 Frederick II: a medieval emperor≫, 1492년 서유럽과 대서양 원주민 사회들 간의 첫 만남을 다룬 책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인간의 발견 The Discovery of Mankind: Atlantic Encounters in the Age of Columbus≫(2008) 등이 있다. 지중해 역사를 몇 가지 공통적 요소로 묶어 서술하는 페르낭 브로델의 관점과 달리 지중해의 다양성에 주목한 이 책 ≪위대한 바다 The Great Sea: A Human History of the Mediterranean≫는, 2011년에 발간되자마자 영국 논픽션 부문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즉각 진입하여 폭넓은 갈채를 받았다.

머리말
서론_다양한 명칭을 가진 바다

PART 1> 1기 지중해, BC 22000~1000
1. 고립과 격리, BC 22000~3000
2. 구리와 청동, BC 3000~1500
3. 상인과 영웅들, BC 1500~1250
4. 해양민족과 육지민족, BC1250~1100

PART 2> 2기 지중해, BC 1000~AD 600
1. 자줏빛 염료 상인들, BC 1000~700
2. 오디세우스의 계승자, BC 800~550
3. 티레니아해의 승리, BC 800~400
4. 헤스페리데스의 정원, BC 1000~400
5. 제해권, BC 550~400
6. 지중해의 등대, BC 350~100
7. “카르타고는 멸망해야 한다”, BC 400~146
8. ‘우리의 바다’, BC 146~AD 150
9. 구종교와 신종교, AD 1~450
10. 지중해의 와해, AD 400~600

PART 3> 3기 지중해, AD 600~1350
1. 지중해의 저점, AD 600~900
2. 기독교계와 이슬람계의 교차점, AD 900~1050
3. 지중해의 변천, AD 1000~1100
4. ‘하느님이 도움을 주시리이다’, AD 1100~1200
5. 지중해의 통로, AD 1160~1185
6. 제국들의 흥망, AD 1130~1260
7. 상인, 용병, 포교자, AD 1220~1300
8. 세라타-베네치아 대회의의 폐쇄, AD 1291~1350

PART 4> 4기 지중해, AD 1350~1830
1. 자칭 로마 황제들, AD 1350~1480
2. 서구의 변화, AD 1391~1500
3. 신성한 동맹과 사악한 동맹, AD 1500~1550
4. 백해 쟁탈전, AD 1550~1571
5. 지중해의 침입자, AD 1571~1650
6. 절망의 디아스포라, AD 1560~1700
7. 타인을 향한 격려, AD 1650~1780
8. 러시아의 프리즘을 통해 본 지중해, AD 1760~1805
9. 데이, 베이, 파샤, AD 1800~1830

PART 5> 5기 지중해, AD 1830~2010
1. 동과 서는 결코 만나지 못하리, AD 1830~1900
2. 그리스와 비그리스, AD 1830~1920
3. 오스만제국의 퇴출, AD 1900~1918
4. 네 도시와 절반의 도시의 이야기, AD 1900~1950
5. 다시 우리의 바다, AD 1918~1945
6. 지중해의 분리, AD 1945~1990
7. 마지막 지중해, AD 1950~2010

결론_지중해를 넘어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해제/ 주/ 도판 목록/ 찾아보기

동지중해의 청동기 시대 말엽은 로마제국의 멸망보다도 더욱 비참한 ‘역사상 가장 소름 끼치는 전환기의 하나’, ‘고대 역사상 최악의 재난’기로 일컬어졌다. 시칠리아에서 가나안, 나일 강 삼각주에서 트로이까지 이어진 지중해의 1기는 빠르게 와해되었으며, 지중해가 지브롤터 해협에서 레바논으로 뻗어나간 교역의 호수로 재건되기까지는 다시 수백 년이 소요되었다.(116쪽)

후대의 라틴어 기록물에 ‘이집트로 가는 도중의 [혹은 이집트에 ‘접한’] 알렉산드리아’라는 뜻을 지닌 ‘Alexandria ad Aegyptum’이라고 적힌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그곳은 본래 이집트의 도시가 아닌 이집트 곁의 도시였다. 이 개념, 알렉산드리아가 이집트의 도시가 아닌 지중해 도시에 가까웠음을 의미하는 이 개념은 20세기에 알렉산드리아에서 외국 공동체들이 추방될 때까지(1950년대에 나세르 이집트 대통령이 반유럽 정책을 실시하면서 수십만 명의 그리스인들을 알렉산드리아와 여타 지역에서 추방한 것을 말한다 - 옮긴이) 2000년 가까이 지속되었다. 그 대부분의 기간 동안 알렉산드리아는 지중해 최대의 도시로 남아 있었다.(247쪽)

역사가들이 포에니 전쟁의 발발을 사소한 사건들이 도화선이 되어 거대 지역으로 불길이 옮겨 붙은 1차 세계대전과 비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1차 세계대전은 독일과 앵글로색슨족-프랑스 동맹 간의 전쟁을 훨씬 상회하는 그 무엇이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포에니 전쟁도 단순히 카르타고와 로마 사이의 전쟁이 아니라 이베리아 도시들, 북아프리카 왕들, 사르데냐 족장들, 1차 포에니 전쟁 때의 시칠리아 그리스 도시들 같은 각양각색의 이권 세력이 개입된 복잡한 전쟁이었다. 로마와 맞붙은 한니발의 군대에도 갈리아족, 에트루리아인, 삼니움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카르타고로 파견한 로마 함대 또한 태반이 중남부 이탈리아의 그리스인과 그 밖의 종족들이 제공해준 함선들로 구성되어 있었다.(287쪽)

옥타비아누스가 로마 내전에서 거둔 승리는 흔히 베르길리우스, 호라티우스, 리비우스 같은 홍보 전문가들의 지원 사격을 받아, 로마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고 제국을 탄생시킨 주요 사건으로 간주된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제국적 질서는 저 멀리 떨어진 동쪽의 이집트까지 로마의 지배권이 확대됨으로써 조성된 것이기도 했다. 지중해는 ‘우리의 바다(마레 노스트룸)’가 되었지만, 이 ‘우리’가 이제는 로마 공화국(원로원과 인민, Senatus Populusque Romanus)의 범주를 넘어서는 한층 광범위한 로마가 된 것이다. 요컨대 ‘우리’에는 로마 시민, 해방민, 노예는 물론이고 지중해 전역으로 퍼져나간 동맹, 지중해를 종횡으로 누비고 다닌 상인, 군인, 포로가 모두 포함되었다. 그리고 이들이 가져온 헬레니즘 문화가 로마에 속속들이 스며듦에 따라 알렉산드리아 거리들을 오랫동안 수놓았던 문화, 동방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문화가 로마의 공통적 표현 수단이 되었다.(319쪽)

비잔티움의 대차대조표는, 이처럼 심각한 경제 불황의 요소와 동지중해 섬들에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난 지속적 호황의 요소를 함께 지니고 있었다. 선페스트로 인한 인구 변화를 겪은 뒤에나 볼 수 있는 독특한 현상이었다. 그에 따라 옛 중심지들이 사라지고 활력에 찬 새 지역들이 생겨나 지중해의 상업 지도도 바뀌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남은 경제의 마디마디가 비잔티움의 지중해에 새로운 생명의 싹을 틔워 8~9세기에 동방이 부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이와 달리 서방은 동방에 비해 회복의 속도가 한층 더디고 여건도 불리했다.(377쪽)

모로코와 에스파냐 그리고 종국에는 시칠리아 섬으로까지 이슬람의 지배권이 확대되자 지중해 남부 해역은 무슬림의 호수가 되었고,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교역 기회가 열렸다. 상인들 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이들은 유대인이었던 것으로 기록에는 나타난다. ……무슬림 상인들은 이교도의 영토에서 거주하거나 심지어 교역을 하는 것도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기독교도와 유대인 상인들은 지중해 유역의 이슬람 도시들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던 반면, 그 도시들에 사는 무슬림은 이탈리아, 카탈루냐, 프로방스 같은 지역에 진출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405쪽)

베네치아가 행동에 나서기도 전에 몰타 섬의 엔리코 백작이 크레타 섬의 왕이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해상 공격을 실시했다. 4차 십자군의 떡고물 잔치에서 배제된 제노바도 비밀리에 그의 공격을 도왔다. 1206년에 엔리코는 칸디아와 섬의 요충지 14곳을 점령했다. ……제노바도 어차피 베네치아와 길게 싸울 의사는 없었으므로, 1212년에 조약을 맺어 사태를 수습했다. 하지만 몰타 섬과 시라쿠사의 제노바 백작들의 해적 행위는 그로부터 6년이 지나서야 진압되었다. 몰타 섬 백작 엔리코는 이후 시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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