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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 부드러운 칼의 노래:아름다운 휴머니스트 강금실
김정일 저|한국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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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번호 G00000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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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한국경제신문사
발행일 2004년 01월 15일
페이지/규격 217 쪽|153/224mm
ISBN 978894752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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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인 지도자로 새롭게 떠오른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사회적 삶이 아닌 인간적·감성적 삶의 풍경을 조명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강금실 장관에 대해 시대와 불화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 땅의 모든 진정성과 아름다운 연애를 즐기는 이 시대의 휴머니스트라고 말한다. 그녀가 격동의 시대에 어떻게 자신을 담금질해 왔으며, 사회 전반에 걸친 권력의 억압을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또한 그 과정에서 보여준 일관된 가치관과 지혜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저자 : 김정일

지은이 김정일 정신과 전문의. 1958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김정일 정신건강센터를 개원 중이다. 우리 사회의 정신적 흐름과 인물 분석에 있어 단연 돋보이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그는 별자리예술 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인물 심리분석 사례를 현실 치료에 접목, 꾸준한 사회적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나는 다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뿐이다>,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프쉬케, 그대의 거울> 등과 같은 베스트셀러와 20여 종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

지은이의 말: 지혜롭고 유쾌한 시대정신

1. '쿨'한 사회의 '쿨'한 코드 강금실
2. 유쾌한 유목민들이 만들어가는 참여세상
3. 아름다운 휴머니스트
4. 부드러운 직선
5. 새로운 문화의 키워드 '강금실'

맺음말-이 사회의 또 다른 '강금실'을 위하여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힘!
국민적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강금실 장관의 매력과 심리분석!

■ 바람난 패션의 리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새롭고 중요한 패션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면 ‘강금실’이라는 매력적인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그는 엄숙한 회의장에 보라색 숄을 걸치고 나타나는가 하면, 많은 시선들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콤팩트를 꺼내 화장을 고치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보라색입니다. 기분 좋은 시작을 위해서 입었을 뿐입니다.”
전통적인 시선에 비추어 보면, 분명 강금실의 옷차림은 ‘바람난’ 패션이다. '바람났다'는 의미는 곧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뜻한다. 강금실의 바람난 패션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바로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생 직장’, ‘종신 고용’ 등과 결별하고, 자신을 감싸줄 수 있는 보호막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전통과 권위에서 벗어나 점점 자신만의 브랜드를 추구하기 시작한다. 바라보는 어떤 시선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이른바 바람난 패션의 리더로서 강금실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아름다운 휴머니스트
다시 사랑이 온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퇴임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노는 것이라고 서슴없이 밝히는 자유인 강금실. 그는 이른바 한국사회의 ‘엘리트’들이 걸어온 길과는 사뭇 다른 삶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인생의 동반자로서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삶의 가까운 친구로서 이혼한 남편과 교류하고, 공직자 재산 공개시 9억 원의 빚을 신고해 화제에 올랐다. 소설가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음란성 유무확인 소송에 쓰인 변론기는 2004년 서강대학교 입시 논술고사에 출제될 정도로 명문으로 꼽힌다.
또한 춤과 노래를 ?장 좋아한다는 강금실. 춤이나 음악은 말(言)에서부터, 그리고 도덕에서부터 얼마나 자유롭고 즐거운가. 따라서 강금실의 성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연애형 인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 시인의 아름다운 노래처럼, 삶이란 어쩌면 끝끝내 연애가 아니겠는가.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늘 시대의 구석진 한켠에 자리한 소수자들의 마음 아픈 그늘에 가 닿는다. 그 그늘에서 잠시 머물다 보면 ‘시대와의 불화’를 열정적으로 건너온 강금실의 향기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시대와 불화한 사람을 사랑하고, 이 땅의 모든 진정성과 아름다운 연애를 즐기는 진정한 휴머니스트다.

■ 쿨한 세대, 쿨한 지도자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국 사회의 정치적 의사결정 구조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새로운 사회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른바 ‘쿨’ 세대의 출현이다. 쿨 세대는 이 사회의 모든 기득권을 거부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부합하는 코드를 발견하면, 어떤 개인적 이해타산도 고려치 않고 아낌없는 지지와 갈채를 보낸다.
그들이 발견한 새로운 코드가 바로 ‘강금실’이다. 쿨 세대는 자신들로부터의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전위에 강금실을 자리시킨다. 즉 강금실이라는 신선한 개혁 바이러스가 그 동안 자신들을 억압?규정해 왔던 낡고 부패한 사회 시스템이라는 거대 숙주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여긴다. 이 책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는 마치 물방울들의 연대와도 같다. 하나의 물방울이 또 하나의 물방울과 합쳐져 다시 새로운 하나의 좀더 큰 물방울이 되고, 이 물방울이 다시 또 다른 물방울에 닿아 좀더 큰 물방울이 되고…. 이것이 곧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이 하나의 흐름이 다시 또 다른 흐름을 만나 좀더 큰 흐름을 이루고…. 이 하나 하나의 ‘이룸’이 마침내 거대한 강이 되어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게 된다.”
따라서 강금실은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뛰어난 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이 아니라 개혁과 자유를 향한 다양한 사회 스펙트럼과의 연대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쿨한 정치적?문화적 아이콘으로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 새로운 정치적/문화적 코드 ‘강금실’
지난 한국 정치문화는 '1인 정치', '계파 정치'로 특징지을 수 있다. 1970년대 유신정권으로부터 국민의 정부에 이르기까지 특정한 하나의 강력한 정치세력이 한국 사회의 전 부문을 통제 유지시켜 온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치 지형도는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그 뿌리부터 새롭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기득권을 갖춘 몇몇 엘리트에 의한 ‘위로부터의’ 정치를 통해서는 보다 폭넓고 다양해진 사회의 변화와 요구를 효과적으로 수용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처럼 변화된 정치적/문화적/사회적 토대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사를 굴절없이 반영할 수 있는, 즉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추구해 나갈 수 있는 지도자를 열망하기 시작했으며, 그 중심에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자리하고 있다.
강금실은 ‘1인 정치’, ‘계파 정치’의 전통을 승계해 나갈 지도자가 아니라 한 사회의 변화된 욕망의 구조를 반영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적/문화적 ‘코드’로서 조명될 때 진정한 가치를 획득할 수 있다. 이 책 《부드러운 칼의 노래》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하고, 이곳으로 귀결되고 있다.


■ 한국 사회의 또 다른 '강금실'을 위하여
2004년 한국사회는 정치적/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4월 총선을 눈앞에 두고 있고, 오랜 불황에서 탈피해 다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 한 사회의 변화의 추동력으로서, 한 사회의 희망을 견인하는 인물로서 강금실 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사뭇 크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국 사회의 또 다른 제2, 제3의 강금실을 찾아가는 데 있다. 신뢰와 원칙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강금실’과의 아름다운 연대를 모색하는 데 있다.
2004년 ‘올해의 인물’을 통해 수많은 ‘강금실’이 배출될 수 있다면, 이는 오랫동안 부정부패와 갈등에 휩싸여 있는 한국 사회에 밝은 희망을 던져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한국 사회가 그만큼 변화?성숙했다는 아름다운 증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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